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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에 의해 생겨난 드라큘라

2018.03.02 3559

인간의 검붉은 피를 먹고 사는 드라큘라!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에서 접했던터라 매우 친숙하게 느껴지는 캐릭터 중 하나인데요~
드라큘라가 실존인물이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의 탄생 속에는 흥미로운 세금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드라큘라는 1897년 브람 스토커의 소설에서 처음 탄생되었습니다. 소설 속 드라큘러의 모티브가 된 인물은 바로 15세기 루마니아 발라히아 공국의 영주였던 ‘블라드 3세 드러쿨레아’인데요. 루마니아에서는 외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킨 위대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루마니아 사람들은 그를 ‘드라쿨라’로 줄여서 말하곤 했는데요. ‘드라쿨라’는 루마니아어로 ‘용’을 뜻한다고 합니다. 터키와의 전쟁 등 수많은 전투에서 루마니아를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이죠.

이렇게 루마니아 사람들에게는 칭송받는 그가 왜 ‘드라큘라’로 재탄생된걸까요?? 그에게는 어마무시한 이면이 있었습니다. 그의 또 다른 별명은 ‘체페쉬’였는데요. 이는 루마니아어로 ‘가시’, ‘꼬챙이’ 등 매우 날카롭고 뾰족한 물건을 뜻합니다. 그가 죄인이나 전쟁 포로 등을 기다란 장대에 꽂아 잔혹하게 사형했기 때문입니다.

즉 그의 잔혹한 성정이 흡혈귀인 드라큘라의 소재로 사용된 것인데요.
특히나 1460년경 독일계 작센인 상인들과의 충돌은 그가 잔혹한 드라큘라로 알려지게된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당시 루마니아에서는 독일계 작센인 상인들이 밀매와 무관세 무역으로 막대한 자금을 벌어들이고 있었는데요. 반면에 루마니아의 일반 백성들은 궁핍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이에 드러쿨레아는 독일계 작센인 상인들에게 세금을 부과해서 일반 백성들의 삶을 호전시키려고 했는데요. 작센인 상인들은 여기에 반발을 할수밖에 없었겠죠.

드러쿨레아의 뜻에 저항한 작센인 상인들에 대한 처벌은 상상을 초월했는데요. 그는 죄의 경중에 따라 상인들의 혀, 코, 귀, 성기 등을 자르는 방식으로 죄를 물었습니다. 장대에 꽂아 처형하기도 했는데요.  작센인 상인들에게는 그보다 더한 악마가 없었겠죠.

소설사 브람 스토커는 이런 드라쿨레아에 대한 소문을 접한 뒤 소설 ‘드라큘라’를 출판했다고 합니다. 루마니아인들에게는 영웅, 독일계 작센인 상인들에게는 악마로 불렸던 한 남자. 그가 살았던 성으로 알려진 브란성은 트란실바니아를 지나는 상인들에게 세금을 거둬들였던 길목에 있는데요.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 관광지라고 합니다.